중국 전기차 시장 분석,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분석
- ★ 재테크/주식, ETF
- 2021. 2. 7.
이전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 ETF 관련 포스팅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 잠깐 다룬적이 있는데, 그 연장선으로 추가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전망
중국 전기차 판매량에 대해서 분석한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 보고 자료를 보았습니다.
여기서 침투율이란,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담당하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전체 자동차 100대를 팔았고 그중 전기차가 20대라면 침투율을 20%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침투율이 5년내 4배, 10년내 9배로 높게 성장을 예측한다는 내용입니다. 2030년에는 화석연료 차량과 전기차의 비율이 거의 반반이 올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성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2020년에서 2025년까지의 5년은 15% 성장. 그리고 그 이후 5년은 25% 성장으로 폭팔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 판매량 자체가 신빙성이 없어보일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예상 데이터는 제품확산 곡선을 참고하여 작성된 예상치 데이터 인것 같습니다. 제품확산 곡선이라 초기 제품이 나와서 확산될때 Early Adopters 구간, 즉 13.5% 확산정도가 된 이후에 변곡점을 보이면서 빠르게 증가한다는 논리 입니다.
최근 전기차가 세계적인 추세임을 감안했을때, 이러한 제품 확산 곡선에 적용해 예상 침투율을 계산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단기적으로 2021년 시장규모는 전기차 침투율이 5.7% 일것으로 예상되며, 판매량은 2020년 대비 47%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신에너지차량에서 전기차의 비율이 76.7% (2020년 기준)으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신에너지차량 중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중국정부의 집중도를 알수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정부 정책
2021년 신에너지자동차보급 및 응용을 위한 재정보조정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전기차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다. 2035년까지 내연기관 퇴출을 목표로 하는 정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연기관 퇴출이라는 것은 신에너지차와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것입니다. 그리고 버스, 택시, 화물차의 80%를 친환경차로 바꿔, 교통산업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이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그로 인해서 충전 인프라등에도 현재 투자가 많이 되고 있고, 향후에도 상당히 많이 투자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해 4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 정부는 2020년 말까지 계획이었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을 2022년까지 미뤘습니다. 작년 한해 코로나 여파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침체 때문이다. 다만, 그 지원 규모를 20% 줄여서 적용한다는 내용입니다.
보조금 지원 기준은 1회 충전 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야하며, 300~400km 모델은 13,000위안을,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모델은 18,000위안을 지원해주는 방식 입니다. 단, 가격은 300,000 위안 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분리/교환식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차의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분리/교환식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차 업체는 바로 중국의 니오 입니다.
니오의 배터리 교체 기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2015년에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식으로 가닥을 잡아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중국의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 니오는 배터리 스왑 기술에 대해서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해왔습니다. 그 결과, 1,2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미 80만회 이상 고객에 의한 스왑 진행을 완료 했습니다.
2020년 기준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은 중국내 143개가 설치되어 있고, 2021년에는 중국국영전기공급 업체와 100개 정도 추가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서 테슬라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테슬라 모델Y 가 이번에 중국에 신규 런칭을 할 예정인데, 가격이 339,000 위안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모델3의 판매가격을 30만위안 이하로 낮춘것과 같이, 이번에도 모델Y의 가격을 낮출 것인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포지셔닝
중국의 전기차 업체 경쟁인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시장 규모 별 포지셔닝 맵을 보여주는 도식도 입니다. 가로축은 내연기관차 측면에서 각 제조사들의 포지셔닝을 뜻하고, 세로축은 전기차 측면에서의 포시션을 뜻합니다.
테슬라를 예로 보면, 테슬라는 내연 기관차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가로축은 0에 가까이 붙어있고, 전기차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이기 때문에 최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같이 가로축이 0에 가까이 붙어있는, 즉 내연기관을 생산하지 않는 전기차 제조사로는 니오와 샤오펑이 있습니다. 니오와 샤오펑의 경우,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가 아닌 중국의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로 최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회사 입니다.
니오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중국의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 회사로 배터리 스왑 기술을 특징으로 한 회사입니다. 그리고 니오의 경우,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직접 투자가 손쉽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중국 주식 직접 투자 대비)
작년 초 3달러 수준의 주가였지만 현재는 50달러 넘는 초고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테크 업체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지만, 전기차 업체의 성장세는 조금 다른 양상인 것 같습니다. 전기차 업체의 이러한 미래 꿈에 부풀려진 주가가 거품인지, 아닌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테슬라, 니오와 더불어 순수 전기차만 만드는 또 다른 업체인 샤오펑은 이들 중 가장 저렴한 라인업을 구축하여 중국의 저가 시장을 타겟팅 하고 있습니다.
샤오펑의 강점은 자율주행 기술력에 있습니다. 최근 P7 이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Xpilot 3.0을 올해 1분기 안에 런칭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Xpilot 3.0의 경우, 네비게이션을 기준으로 자율주행을 하는 컨셉으로 주차장의 빈 곳을 찾아 자동으로 주차를 해준다는 것이 인상 깊은 것 같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에서는 유일하게 NVIDIA의 차량용 반도체 칩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일각에서는 자율주행 능력 평가상으로는 테슬라와 거의 비슷한 레벨을 기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만 놓고 본다면, 중국의 니오보다 조금 앞서고 길리자동차와 BYD보다 많이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에 대한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실적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니오, WM Motor, 리오토, 샤오펑 모두 연초 대비 조금씩 마켓쉐어를 늘려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스타트업 전기차 기업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BYD, GAC 등이 테슬라와 함께 많은 마켓쉐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특히 BYD는 중국 내 전기차 점유율을 테슬라와 함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시장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상반기 판매량을 보면 BYD가 1위, 테슬라가 2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폭스바겐, SAIC 임을 할수 있습니다. 다만, 후반기 테슬라의 모델3 출시와 SAIC 신모델 출시 등으로 판도가 지속 바뀌었음을 볼 때, 1~5위 정도는 크게 의미없이 얻지락 뒤지락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 다시 초점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맞추겠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 설립연도, 본사, 투자자, 기업가치, 국가 연계, 미국과 연계된 현황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 주 정부의 서포트를 받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더불어 샤오펑이나 니오의 경우 실리콘 밸리에 별도의 오피스를 두고 있고, 기술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자누림 생각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 누구도 반박할수 없을 것입니다. 물로 미국과의 관계 리스크에 따른 중국 주식의 불안한 감도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경우 중국 내수 자체가 미개척 시장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몰아내고 전기차 침투율이 늘어나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투자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기에 미국과의 관계 약화는 중국 내 테슬라에게도 악재일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 자국 전기차 업체들은 내수시장 공략이 더 수월할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되고요. 아무튼 전기차 마켓 자체가 중국에서 커져가는 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매출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일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의 가치가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큰 매출 시장이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엄청나게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과연 전기차 업종의 적정한 PER가 현재 시점에서 얼마나 되는 것인지, 가늠이 힘든 수준인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가급적이면 관망하는 자세로 시장을 지켜보다가 전기차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오면 그때 투자가 들어가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미국내 상장된 중국 스타트업 전기차 기업의 주가를 지속 확인해 봐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에 상장되지 않은 전기차 관련 회사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일전에 소개한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 ETF 역시 추천할만한 상품 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내ETF]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한방 정리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경자누림입니다. 2021년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2021년 1월에도 2020년과 같이 뜨거운 장이 이어지다가, 1월 마지막 4주차에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mewmaw.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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