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뜻? 공매도 금지기간 언제? 연장할까?

공매도.

언론에서 자주 들어보던 말일 것이다. 오늘은 공매도란 무엇이고, 이러한 제도가 왜 생겼으며, 이를 금지하고자 했는데 왜 그랬는지, 언제까지 공매도를 금지시킨 것 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공매도란?

공매도. 한자어를 풀이해보면 빈 매도이다. 빈 것을 파는 것이다. 즉, 아무것도 없으면서 파는걸 말한다.

 

주식 시장에서의 공매도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서 파는 행위를 말한다. 일단 빌려서 팔고, 팔았던 주식 수 만큼을 나중에 사서 갚게 되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내가 장사를 하는데 공기밥이 없어서 옆 가게에 빌려서 손님에게 팔았다. 그 당시 빌릴때의 공기밥 가격은 2,000원이었다고 하자.

 

1주일 후, 공기밥 하나를 사와서 옆 가게에 갚았다. 1주일 후 내가 산 공기밥의 시세는 1,000원 이었다고 하자. 자, 1주일 전에 공기밥을 빌려서 팔았고, 1주일 후 갚는 과정에서 1,000원의 차익이 발생하였다. 이런 식으로 공매도로 인해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주식 시장으로 대입하면, 주가가 떨어질것 같은 기업의 주식을 공매도로 처분하고, 일정기간 후 주가가 내려가면 팔아치운 주식수 만큼 싼 가격에 사서 갚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2. 공매도 왜 생긴걸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주식을 쉽게 팔아 버리는 사람이 많다면, 수요 공급논리에 의해서 주식의 가격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주가를 떨어뜨리는 이런 공매도라는 게 좋은 기능이 있기는 한 걸까?

 

공매도의 순기능은 거품이 낀 회사들의 주가를 바로 잡아준다는 이론적인 배경이 있다. 물론 좋은 취지에서 생겨난 제도이긴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이러한 공매도를 외국인과 기관만이 행할수 있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의견이 많다.

 

피해보는 사례에 대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신나게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한 중소기업에 개인 투자자가 몰리게 되면, 돈이 많은 외국인이나 기관이 여기에 공매도를 치게 된다. 쭉쭉 올라가던 주가가 강한 매도세에 의해서 꺽이게 되고, 이를 통해서 외국인이나 기관은 공매도 시세차익을 실현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에 물리게 되 버린다.

 

위 사례는 아주 극단적인 사례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러한 공매도를 개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주로 공매도, Short Stock Selling 기법은 위험을 헷징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3. 공매도 금지기간

경제적으로 큰 충격이 있을 때, 금융 당국에서는 공매도를 금지시킨 이력이 있다. 왜냐하면 안그래도 외부 큰 충격으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 여기에 돈 벌겠다고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대규모 공매도를 쳐버린다면 휴지 조각이 되어버리는 주식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때, 8개월간 공매도를 금지시킨적이 있고, 2011년 유럽의 재정위기 당시에도 3개월 간 공매도를 전면 금지시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늘날의 코로나 사태, 2020년 3월 16일에도 공매도가 6개월간 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다만 6개월 이후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하여, 이를 6개월 더 연장하였다. 즉 1년을 연장시킨 꼴이다. 

 

따라서 다가오는 2021년 3월 15일까지 공매도가 금지된 상태이다. 

 

 

 

4. 공매도 금지기간 추가연장?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코스피 3000시대를 이끈 주역은 동학개미라고 불리우는 개인 투자자들이다. 주식 시장을 강한 충격, 과도한 유동성, 거기에 과도한 부동산 규제까지 얶히면서 갈곳 잃은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상당히 많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개인이 쓸어담은 순 매수 금액은 약 64조에 달한다. 더 놀라운 것은 아직 1월이 지나지도 않은 올해,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무려 14조원을 넘었다. 2021년에도 강력한 상승장은 바로 우리 개미 투자자들의 힘인 것이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과열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PER 비율은 상당히 높아졌고, 많은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의 거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는 상황이다. 

 

자, 공매도의 순기능. 거품을 걷어내고 주가를 제자리로 바로 잡을 시기가 온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있다.

 

바로, 보궐선거. 여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보궐선거 주자들의 지지율도 야당 후보자들에 뒤지는 조사기관의 자료들이 연일 보도가 되고 있다. 

 

 

정치하는 금융위, 공매도 재개 말 바꾸고 혼란은 '남탓'

▶금융위원회 (11일 출입 기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조치는 3월 15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18일 기자회견) =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www.hankookilbo.com

 

 

지금 주식 시장에는 사상 초유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투입되어 있는 상태이다. 과연, 공매도 금지를 쉽게 풀수 있을까? 

 

선거가 코앞이 지금 시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최소한 3개월이라도 공매도 금지기간을 연장시켜 이탈 표심을 잡고자 할 것이다. 

 

금융위에서 언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투자에 참고만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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